기타와 바이올린 듀오를 보고서

카셀 | 2006.07.21 01:12 | hit. 24544

독일교수초청 기타와 바이올린 듀오콘서트를 보고서

미하엘 트뢰스터 & 훌로리안 마이어 롯

송 형 익

1.W.A.Mozart Duo G-Dur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이중주


곡은 1783년 잘스부르크에서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해 작곡된 것이나, 트뢰스터가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이중주로 편곡하여 국내 초연곡이다. 알레그로/아다지오/론도의 3악장으로 되어있다. 비올라의 선율적인 파트에 베이스와 화음을 가미시켜 더욱 아름다운 곡으로 탈바꿈하게 되었으며 그들의 환상적인 앙상블로 더욱 화려한 곡이 되었다.

2. Aguado Le Fandango Varie op.16 환당고 기타독주

아구아도는 그 시대의 뛰어난 거장으로 어려서부터 유명한 스페인의 기타리스트인 뭰히, 가르시아에게 배웠다.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Garcia는 특히 즉흥적인 환당고 연주에 능통 하여 보케리니의 기타5중주 ‘환당고’ 에서도 그의 연주에서 일부를 모방했었고, 이 곡 역시 스승들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이러한 환당고적인 특성을 잘 살렸으며, 생동감 있는 연주와 리듬감으로 다양한 변화를 준 연주였었다.


3. M.Troester 전주곡 1,2번 연습곡10번 기타독주

Prelude No.1 은 1997년 학생 마리아를 위해 작곡한 곡으로 그녀의 성격을 3음으로 표현되었다. 중간 부분인 Grandioso에서 다양한 멜로디와 함께 변화한 후 트레몰로로 변화되며 3잇단 음표의 멜로디와 반주로 특별한 리듬의 매력을 발산한다. 거침없는 ami 스케일과 A.Ginastera의 소나타에서의 스트록 테크닉으로 격동적으로 막을 내린 연주였다.


Etude No.10 은 특히 후반부에서 전자 기타리스트인 ‘Eddie van halen’이 사용해 유명해진 ‘Tapping & Chopping`주법을 클래식기타에 접목 시키면서 기타특유의 왼손과 오른손이 지판위에서 교차는 주법으로 화려한 음색과 동시에 시각적 효과를 가미한 매우 흥미로운 연주였다.


Prelude No.2 2도 화음이 어울리면서 음의 세분화를 통해 묘하게 교차되는 울림으로 종소리(캄파넬라 테크닉)를 연상케 하면서 빠른 스피드로 더욱 화려하다. 3도, 4도로 조율되는 요즘기타에 이 특별한 효과를 잘 살려낸 연주로 특히 엇박 엑센트와 함께 서주에서는 아주 작은 모티브와 최고도의 음역까지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연주였었다.


휴 식


1. 송형익 편곡 ‘아리랑 & 어메이징 그레이스’ 주제와 변주곡

이 곡은 한국의 민요 ‘아리랑’과 스코트란드 민요이며 성가로 알려진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주제로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해 편곡해 보았다. 두개의 선율이 중간에 서로 뒤바뀌는 것과 두개의 다른 선율이 서로 화성을 이루는 것은 ‘동서양의 화합’을 뜻한다. 두 나라의 민요임에도 같은 음계를 지녔으며, 동양적인 색채감이 강한 이 곡을 그들 나름대로 해석하여 앙상블을 이루며 잘 연주해 주었다.


1. Alfonso Carlos Miguel 시리우스로의 귀환


미구엘은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로 이 곡은 우주선을 타고 시리우스 별(큰 게 자리로 지구에서 9광년 떨어져있고 행성 중 가장 밝은 별)을 다녀온다는 상상의 여행이다. 1악장에는 출발 전의 긴장감과 작별의 설레임이 잘 나타나 있으며, 2번째 부분에서는 무중력 상태의 느낌을 서정적으로 묘사되었다. 마지막 부분 에서는 은하계에서 격는 절박하고 위협적인 상황과 감동적인 귀환한다는 스토리가 기타와 바이올린음악을 통해 잘 표현되었으며, 1995년 여름 미국의 Bristol에서 초연되어 호평을 받은바 있다고 한다.


2. N.Paganini 파시에로의 ‘사랑의 아리아’ 주제와 변주곡

“나는 기타의 화음을 매우 좋아하며, 여행시 벗처럼 함께 다닌다”고 말한 바이올린의 귀재인 그의 바이올린 독주곡으로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사랑의 감정을 무반주 바이올린 곡으로 화려한 테크닉과 함께 표현한 매혹적인 연주였다.


3. Fujii 후지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소나타


1956년 일본의 카미소에서 태어난 유명한 작곡가 겸 연주자이며, 현재 오사카 대학의 기타와 작곡, 교육학 교수이다. 그는 미국과 중국 등지에서 독주와 실내악, 앙상블, 오케스트라, 그리고 피아니스트인 부인과 함께 다양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Guildhall school of Music & Drama에서 작곡과를 수료했으며, 수많은 곡들을 유명 출판사에서 출판되었다. 이 곡은 알레그로/ 안단테/ 스케르쪼/ 비보 4악장으로 되어있으며, 바이올린이 주로 선율을 맡고 있으나 가끔은 기타가 선율을 이끌며 앞판을 두드리는 등의 타악기적인 리듬 등으로 주선하기도 하는 흥미로운 작품과 멋진 연주였었다. 그들이 만나 듀오를 결성한 것은 오래되지 않았지만, 처음 만나 함께 맞추는 순간 서로 마음이 통했다고 한 것처럼 뛰어난 테크닉과 음악성을 겸비한 그들은 서로 잘 어울리는 환상적인 앙상블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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